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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생각./Essay

입사 2주

Blindr_grey 2018. 12. 30. 16:38

2016-08-14

 

동기들끼린 이야기했지만,

사실 저번 금요일(12) 입사 2주년이었습니다.

 

하나.

 

요즘 주말엔 딱히 약속이 없으면

점심쯤 근처 카페에 와서 저녁먹을 시간까지 있는다.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회사에서 쓰는 공부도 하고

e-Book으로 책도 읽고 소소히 글도 쓰고 있다.

다음부턴 드로잉 스케치도 생각이다

(스케치를 집에서 하면 지우개똥이 장난 아니라…)

 

주말에 집에만 있으니 자고 뒹굴고 먹고 자느라

너무 시간을 버리는 같아서

의식적으로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건데

 

이러고 있으니 문득, 예전에 대규형이

주말에 카페에서 뭘해도 좋은 스터디를 모집하던 기억이 난다.

 

.

 

멘토 선배의 말을 빌리자면

친정집 식구들( PJT 투입지)하고 했던 일들 중에 하나가

Github Trend 발간이었다(주간이든 월간이든…)

 

2015 초에 내가 정도 공유했던 적도 있는데

사실 이제서야 말하지만 그땐 알지도 하는

기술 트렌드를 번역하는게 힘들었다.

(누누이 말하지만 웹은 정말

지금도 개발하다가 버벅이는게 일상다반사인데

눈꼽만큼 나아지긴 했지만 그땐 진짜….

기초도 없는 웹알못..ㅠㅠ)

 

앞에 따라가기도 바빴는데

발치에 있는 애들 이해하려니

번역은 하는데 번역이 맞는 모르는,

비전공자가 전공서적을 번역할 느꼈을 법한 기분을 느꼈다.

 

그러다 최근에 문득,

이렇게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끄적댄 것들을

월간이든 주간이든 일간이든 정리하고 정립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보고 말고 버릴지 가질지는 받는 너님들 마음)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을 창간 했을때도 이런 생각이었을까,

LEGO 사람들이 깃헙 트렌드를 발간하려고 했을 때도 이랬을까.

 

여기 있으면 재밌는 있을텐데,

라고 킨이 말했었는데, 이미 나는 거기 있지 않고

이런 저런 사정들이 직장인들에겐 있는 거고.

 

여튼, 일간은 조금 힘들것 같고

조만간 주간으로 뭔가를 발행할 예정.

(알고리즘일수도, 웹일수도, 개발이 아닐 수도?

발행이라고 하지만 글이 아닐지도?)

 

.

 

이건 조금 소소한 여담인데

요즘 Docker React 개발에 활발히 쓰이는 보면서

(React 요즘 공부중인데 Docker 정확히 아직 뭔지 모르겠음

이미지 기반 배포라는데그만큼 지식이 얕다는 부끄러운 소리..)

 

에서도 언급했지만 작년 초에 깃헙 트렌드를 발간할

LEGO분들이 React Docker 대세가 거라 말했었는데

15 하반기가 치닫는 시점에 사실이 되어있다.

새삼스레 대단한 분들

심지어 atom 당시에 점프가 바로 써보고 좋다고 했는데

지금 시점에 내가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atom 쓰고 있음

그러고보니 처음 만들었던 스티브 주도하에 썼던 UI 라이브러리가 Material…

이것도 지금 쓰고 있다.

 

1 반전에 흐름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니, 미래에서 오신건가.

 

PJT 가서 갔을 느꼈던 생각이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한데 모아놨지? 였는데..

PJT 지금이나,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고 능력자들이

넘쳐나다 흥에 겨워 채이는데

 

….이래?

 

하나.

 

작은 애가 놀이터 터널 통과를 잘하길래

애한테 작은 한테 가서 터널 통과하는 노하우 배우고 오렴.

그러고 배워 애한테 시켜봤더니 애초에 터널이 작아서 애는 들어가지도 .

근데 그러고 혼나는 애임.

아니, ?

 

.

 

로또를 사는데

로또 당첨을 바라면

그게 놀부지.

 

.

 

A : 높은 곳에 올라가는 방법을 깨달았어!!

B : ,정말?? 그게 뭔데?

A : 니가 아는 내가 모르면 .

B : ……?

 

.

 

인스타그램을 4명이서 6주만에 만들었다,라는 말을 하면서

(실상 기획부터 최종 런칭까지 1년이 넘지만, 이건 그러려니 하더라도)

그걸 토대로 SW역량에 대해서 말하는 듣다보면

진짜 개알못들이 본인의 무지함을 뽐내는 같다.

안드로이드 개발 조금이라도 사람이면

인스타그램 App Activity Lifecycle관리가

얼마나 엉망인지는 백키 몇번만 눌러봐도 있을텐데.

그러니까 내가 3번에서 그럴 밖에 없는거다, 이런건데 진짜..?

 

다섯.

 

사람은 알겠지만

제가 2012 겨울에 전자에서 인턴을 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최종 전환에 실패(1 out)했고,

인턴 동기들은 53기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흔히말하는 속세에 취하고 현혹된채로

찌르고(2 out) 찔러보다가(3 out)

깨달음을 얻고(SSAT 아니고 최종 면접 3연벙이라니!!)

열반에 오른 후에 55기로 입사를 했죠

(물론 전자는 아닙니다, 후자들 중에 하나죠)

 

덕에 현재 회사에서 친한 선배의 친한 동기가

인턴 동기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거 꽤나 미묘합니다.

동기랑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입사 후에 메신져로 걸었는데, 높임말

(인턴때 술자리에서 드립에 빵빵 터져놓고!!)

 

,물론 그렇다고해서 선배한테 동기인양 대하겠다는게 아니라..

요즘도 종종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는

흔들며 인사하는게 아니라 고개숙여 인사하는 사이라는

어쩐지 조금 섭섭하면서도 슬픈 감정이 든달까.

 

인턴 최종전환 이후에도

종종 연락하고 지내면서, 올라오면

사주고 사주고 놀아주던 동기들도 있는데

저렇게 서먹해진 동기들도 있다는 슬픈거죠.

(동기적 관점과 친구적 관점의 차이랄까)

 

그러고보면 종종 연락하던 인턴 동기들 본지도 오래 됐네요

(미안합니다, 수원은 가깝고도 동네인 같아요…)

우면동에 있는 동기는 이때다 싶어 봤는데..

올해 안에 해야 , 아니 하고픈 일이 글을 쓰다 하나 늘었네요.

수원에 가서 고마운 인턴 동기들 만나기, 올해 안에.

 

여섯.

 

마디에 적었지만, 저번 금요일이 입사 2주년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째 페이스북 개인정보에 회사 등록을 놓았죠.

 

물론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그만 알았으면, 하는 이유도 있지만

(어차피 그래봤자 회사분들이 이미 페친이기에 의미 없다는 알고 있음, 그러니 이건 그냥 뻔히 답을 알면서도 묻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그저 그런 대답…)

사실 회사 등록을 해놓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기 싫어서 일수도 있고, 그래서 시점에선 모르겠다는 대답이 맞는 같네요.

(근데 모르겠다고 하면 ,라고 끊임없이 묻는 분들이 계시거나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메모리에 넣어두고 나중에 그렇게 생각한다며? 하고 묻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물론 반농담식으로 놀리면서 하는 분들이 대다수이고 그런 분들은 저도 알고 최소한 글을 보는 분들은 그런 분들인거 압니다(애초에 그런 사람은 페친으로 받습니다, 이런 보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인 글을 종종 이렇게 쓰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외로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웃으며 적당히 하라고 해도 웃으니까 적당히 해주시는 분들-그래서 위와 같은 페이스북이 정보 아는게 싫어서요. 라는 대답으로 커버쳐대는 겁니다. 왜냐고 그만 물엌ㅋㅋ 어떻게 사람이 모든 일상에 대해서 명확한 논리와 경험론적 이유를 대면서 삽니까.

아무리 삶이 인과율적 논리에 좌우된다지만 그렇게 명확하게 사는 인간은 아니라구요. 그냥 삽시다, 그냥.)

 

선임을 달게 되는 내후년쯤엔 알게 되려나.

라고 적어놓고 보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회사에서 선임은 있겠지…?

 

 

이상 입사 2주년 기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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